폭설에 실시간 교통상황은...누리꾼 'SNS'로

일반입력 :2012/12/05 15:40    수정: 2012/12/05 15:41

남혜현 기자

폭설에 수도권 일부 지역 교통이 통제되자 누리꾼들도 현 시간 교통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피해 막기에 나섰다. SNS로 마을버스 운행 통제 구간이나, 도로 교통 통제 상황 등 유용한 정보를 알려 피해를 막는 모습이다.

5일 오후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서해5도, 충청도 등 수도권 대다수 지역에 계속해 폭설이 쏟아지고, 남부 지역에선 눈 또는 비가 내려 퇴근길 교통 대란을 예고했다.

대설주의보에 누리꾼들은 자신이 위치한 곳의 교통 상황을 SNS로 실시간 알리는 모습이다. SNS 이용자가 현위치 교통 정보를 실시간 올리기 때문에 교통편에 대한 상세 정보가 그 어느곳보다 빠르게 유통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가장 많은 교통 안내 트윗이 올라온 곳은 서울·인천을 비롯한 중부 지역이다. 인천시내 현재 적설량은 7.5mm로 예정됐던 비행편이 취소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인천 지역에선 아이디 @mj****를 사용하는 한 트위터리안이 인천 전 지역 교통 마비. 대중교통이라고는 지하철만 정상.현재는 버스도 도로사정 악화로 암울.10분이면 가는 버스를 40분째 타고 있음이란 글을 올려 현재 가장 유용한 대중교통 수단을 알렸다.

다산콜센터 역시 트위터를 통해 2시 58분 현재, 폭설로 인해 종로 02번 마을버스는 감사원 정류장까지만 운행되고 있으며 제설작업 이후 정상운행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가 올라왔다. 아이디 @gij****는 대전 당진고속도로 폭설로 차가 꽉 막혀 30분째 서있습니다. 모두 사고 없이 조심하시길이라고 글을 올렸다.

관련기사

박원순 서울 시장도 이날 오전 기상청이 서울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습니다. 오늘하루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함께라면 문제없습니다.RT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됩니다라고 트위터에 호소했다. 박 시장의 트위터는 이날 오후까지 2천여번 리트윗되며 퍼날라졌다.

다음 폭설에 대비해야 한다는 글도 올리고 있다. 아이디 @seu****s는 다음 폭설에 함께 해요 비료 포대 잊지 마시구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