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이길주 KT 부사장

일반입력 :2012/12/02 10:01

정윤희 기자

2일 승진한 이길주 KT 부사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KT 홍보를 맡아온 산증인이다. 방송통신업계 전체를 통틀어 홍보의 ‘큰형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인덕이 있어 대인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유명하다. 언론에서도 우호적이었다. 일처리는 상당히 꼼꼼하고 세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민영화, KT-KTF 합병 등을 비롯해 여러 명의 사장이 바뀔 때도 흔들림 없이 KT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라는 평가다.

현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인연도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한다. 지난 1996년 이계철 위원장이 KT 사장일 때 이 부사장은 홍보실 부장으로 근무했다. 그동안 꿋꿋하게 KT를 지켜온 이 부사장은 올해 2월 이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방통위원장-KT 홍보실장으로 다시 만났다.

혹자는 이 부사장을 야구선수 박찬호에 비유키도 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가 빛나는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최근 은퇴를 선언한 것이 이 부사장이 30여년 홍보인생을 마치고 시너지경영실로 자리를 옮긴 것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달 KT가 ICT 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PR인’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 2007년부터는 소외계층의 IT활용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IT서포터즈’를 국내 대표 IT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사장의 후임은 김은혜 KT 전무가 맡는다. 업계에서는 ‘큰형님’이던 이 부사장에 이어 비교적 어린 나이의 김은혜 전무가 홍보실을 맡음으로써 KT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길주 KT 부사장 약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KT 홍보실 언론홍보담당

관련기사

▲KT 남인천 지사장

▲KT 홍보실장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