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시리, 내년 초엔 운전자 말동무

일반입력 :2012/11/27 23:44    수정: 2012/11/28 08:46

이재구 기자

애플의 시리가 자동차에 장착돼 운전자의 말동무가 되는 것은 물론 음성메시지 전송과 수신텍스트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기까지 한다.

내년 초면 1980년대 초 NBC의 인기 미드 전격Z대작전(원제 나이트 라이더 Knight Rider)의 말하는 자동차 키트와 주인공 데이비드 하셀호프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연출될 것 같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에서서처럼 완벽하길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의 음성비서인 시리가 제너럴모터스(GM)사의 셰비 스파크와 소닉모델에 장착돼 운전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등 주행중인 운전자를 편리하게 도와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리를 제어하는 기기는 셰비 스타크와 소닉의 운전대에 장착될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4S와 아이폰5 소유자들은 음성지원방식의 전화를 걸 수 있고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 등 시리에서 시행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자동차 주행중에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제너럴모터스(GM)사는 27일 로스엔젤레스(LA)에서 개최되고 있는 LA국제오토쇼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자사의 셰보레 차종 2모델(스파크, 소닉)에서 시리의 모든 기능이 통합연계돼 지원된다고 발표했다.

가상개인음성비서인 시리는 무선으로 셰비 마이링크(My Link)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계해 아이폰4S와 아이폰5를 가진 운전자들이 주행 중에 시리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셰보레측에 따르면 시리는 아이프리(Eyes Free)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사용자들은 주행중에 음성만으로 그들의 캘린더에 접속할 수 있고 텍스트메시지를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고 음성으로 텍스트를 원하는 상대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아프리모드는 시리에게 웹페이지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것 같은 복잡한 복잡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게 된다.

주행중 시리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리는 운전자와 대화중일 땐 화면이 켜지지 않고 작동하게 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전세게에 자동차회사들이 시리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어느 자동차회사와 이 기술을 적용키로 계약했는지,언제 이 기능의 차가 나올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셰비가 시리를 적용하는 최초의 차종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이번에 공식 확인됐다.

시리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상호연계해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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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시리를 자동차에 장착해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운전대에 시리를 작동시키기 위한 특별 버튼을 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GM은 당초 언제 차에 시리를 결합시킨 제품이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내년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아이패드가 이들 차량에서 작동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