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사회공헌, 협력·네트워킹 필요”

일반입력 :2012/11/07 12:08    수정: 2012/11/07 14:42

정윤희 기자

“열두 살 소녀 은비의 꿈을 접하고 나니 KT 혼자 보다는 여럿이 뜻을 모아 협력할 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7일 양평 새싹꿈터에서 열리고 있는 꿈 찾기 캠프를 찾아 이날 캠프에 참여한 40여명의 서울 및 경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새싹꿈터는 매주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꿈 찾기 캠프가 열리고 있는 공간이다. ‘드림투게더’가 지난 5월 양평군 소재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드림투게더’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10만여 아동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KT, KBS, 매일유업 등 21개 기업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네트워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석채 회장은 아동들과 함께 어울려 빨대로 꿈탑 쌓기, 2 대 1 팔씨름 등의 다양한 ‘드림 챌린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에는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기도 하며 꿈을 포기하지 말고 당당하게 노력할 것을 아동들에게 당부했다. 또 새싹꿈터와 인접한 농가를 방문해 아동들과 함께 배추와 무 등을 직접 수확해보고 어릴 적 농촌 생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UN사무총장이 되어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돕겠다”며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12살 조은비 양에게 “KT뿐만 아니라 드림투게더 참여 기업이나, 다른 많은 분들이 은비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꼭 도울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새싹꿈터를 건립하고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교육격차 해소에 노력하면서 이와 같은 기회격차 해소는 KT 혼자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며 “이제는 사회공헌도 기업의 목표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출(CSV)로 변모해야 하며 이는 혼자보다는 협력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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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KT는 아동들의 게임 과몰입 완화를 위해 전국 4천여개 지역아동센터에서 게임 과몰입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KT가 직접 운영 중인 전국 21개 꿈품센터에는 과몰입 아동을 집중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를 배치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사옥과 R&D, 체험, 교육 시설 등을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인 아동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어렵지만 꿋꿋하게 자라는 아동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