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불발을 일으킨 원인은 고무링으로 인한 실링(sealing)결함이 아닌 어댑터문제 때문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어댑터를 교체한 후 3차발사를 다시 시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나로호 발사는 빨라야 최소 1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5일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조사결과 문제는 나로호 하부 발사대 어댑터의 연료공급부 문제로 실이 파손됐다”며 “실(sea)은 기술조건에 맞게 제작돼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 개발관은 “1단 상태를 점검했는데 어댑터 블록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로호3차 발사는 최소 1주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어댑터를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들여와야 하고 어댑터 교체, 시험, 발사 준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다.
관련기사
- 나로호 3차 발사 다음달 9일 이후 추진2012.11.05
- 나로호 재발사 내달 중순쯤에야 가능2012.11.05
- 나로호 결국 다음달로...고무링 파손 원인 몰라2012.11.05
- 나로호 점검 시작…이달 발사 어려울 듯2012.11.05
노 개발관은 “11월 9~24일을 발사예정일로 잡아 추진했는데 그 기준일을 바꿀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러시아가 부품을 갖고 있는데 딱 일정을 못박을 수는 없지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어댑터 블록에 대한 실험은 하루 이내에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나로호 1단을 초기상태에서 발사상태로 전환하는데 2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과부는 발사 예정일이 나오면 7일전에 따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