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재발사 내달 중순쯤에야 가능

일반입력 :2012/10/29 08:52    수정: 2012/10/29 10:23

김태정 기자

나로호 재발사는 내달 중순 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원천 기술을 가진 러시아 측도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길이 33m의 나로호를 붙잡아 세운 건 지름 5cm의 고무링이었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연결 부위에 틈이 생겨 고무링이 파손 됐는지, 고무링이 파손되면서 틈이 벌어졌는지 밝혀내지 목했다.

러시아 측은 문제가 된 고무링을 오늘(29일) 러시아로 가져가 분석하기로 했다. 분석 기간에는 닷새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분석결과가 나오더라도 나로호를 다시 점검해야 하고 국제기구에 발사 일정을 통보하는 절차 등을 고려하면 재발사는 내달 중순쯤 가능할 것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망했다.

관련기사

교과부는 재발사 일정을 정하는 나로호발사관리위원회를 곧 열 예정이지만 재발사 시점을 구체적으로 잡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위원회가 발사 연기만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러시아 측의 고무링 분석 결과에 따라 재발사 일정이 유동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