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벤처기업 카카오를 찾아 친 ICT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25일 경기도 분당 소재 벤처기업 카카오를 찾아 이석우, 이제범 공동대표 등 12명의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서 박 후보는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을 먼저 언급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요새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을 하는 사람은 모두 애니팡을 하고 있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인기가 무척 높다”며 “얼마 전 발표한 창조경제 정책은 카카오톡과 애니팡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토양을 일구기 위해 구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나온 애니팡을 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잘 하지는 못한다”면서 즉석에서 아이패드로 애니팡을 직접 시연해보이기도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회사의 간부가 “애니팡은 중소개발사가 만든 게임”이라고 말하자 박 후보는 “창업이나 벤처는 사실 콘텐츠 소프트웨어로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주를 이룬다”며 “과감히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톡의 성공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창의력에 감사한다. 창의력에 날개를 달아 드리는 게 국가발전과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국민행복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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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환경에 대한 규제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는 “옛날에 만들어진 법이 현실의 발전을 따라 가지 못하는 면이 있다. 불합리한 규제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게임 셧다운제에 대해선 “얼마만큼의 효율성이 있느냐 얘기가 많으나 청소년 건강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어 좀 더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