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계획했던 4조2천억원 투자 규모를 하향 조정한다. 일부 투자는 내년으로 이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 김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는 당초 계획했던 4조2천억원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잔여 투자 일부는 내년으로 이월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3조5천600억원이다. 3분기까지의 투자 집행률은 연초 계획대비 84%에 이른다.
내년 투자도 보수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계획과 관련, 현재까지 특별한 생산능력 확장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정수 IR/PR담당 상무는 “내년 D램은 업계 출하량 성장률이 30%, 낸드플래시는 관점에 따라 전망이 다르지만 50~60% 가량 되지 않을까”한다며 “특별한 생산능력 확장 계획이 아직 없어서 공정 전환만을 갖고 출하량을 늘리다보면 이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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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K하이닉스는 내년 출하량 성장률이 업계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M12 자원 할당에 대해서는 현재 4만장의 웨이퍼를 D램 2만장, 낸드플래시 2만장으로 양산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