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 업황 부진으로 타이완 업체들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감산을 시작했고 구조조정도 시작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타이완 D램의 부진은 후공정 업체까지 영향이 확대될 전망이다.
5일 디지타임스는 타이완 D램 업체들이 구조조정, 강제 무급휴가 등의 비용절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다.
보도에 따르면 난야의 D램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이노테라는 지난달 물량 조정에 착수했다. 난야는 PC용 D램 물량을 이노테라에서 조달받고 있다. 이 가운데 PC 수요가 저조하면서 PC용 D램 공급량을 조정하고 있다. 난야는 스페셜티D램(모바일, 서버, 그래픽)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후공정업체에게도 파장이 예상됐다. 난야의 후공정 업체로는 포모사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FATC), 왈톤어드밴스드엔지니어링, 유나이티드테스트앤어셈블리센터(UTAC) 등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난야의 최대 후공정 협력사인 FATC는 난야로부터의 매출이 40~50%에 육박한다. 월튼, UTAC 등은 20~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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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생사는 난야가 스페셜티D램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 성공만 하면 후공정 업체들에게 돌아갈 몫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페셜티D램은 일반 PC용 D램에 비해 후공정 이익률이 더 높다.
UTAC는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PC용 D램 비중을 55% 까지 낮췄다. 낸드플래시, 시스템반도체 등의 제품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왈튼은 모바일D램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절반 이상을 PC용 D램 이외의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