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DR, LPDDR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D램을 출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울트라북, 태블릿 등 신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12일 SK하이닉스(대표 권오철)대기시 전력소모를 줄인 모바일 기기용 20나노급 DDR3L-RS D램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LPDDR과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고 DDR과 비교해 대기모드에서의 전력 사용량은 줄였다.
이 제품은 ▲D램 패키지를 바로 시스템에 부착할 수 있는 온보드용 2기가비트(Gb), 4Gb, 8Gb 단품과 ▲2기가바이트, 4GB, 8GB 노트북용 모듈(SO-DIMM) 형태로 출시된다.
온보드용 단품을 통해 얇은 두께의 기기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용량의 메모리를 구현할 수 있으며 노트북용 모듈도 함께 출시해 각종 모바일 제품에 적합한 토탈 메모리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DDR3 D램은 초기에 동작전압 1.5V 제품 위주였다. 최근에는 동작전압을 1.35V로 낮춰 전력소모를 10%가량 줄인 DDR3L 제품이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20나노급 DDR3L-RS 제품은 시장의 주력인 DDR3L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20나노급 기술 적용에 따른 전류 감소 ▲D램의 온도에 따라 동작시 대기전류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기존 30나노급 DDR3L 제품대비 70% 가량 전력소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휴대성과 저전력 특성이 강조되는 울트라북, 태블릿PC 시장에서 최적의 메모리솔루션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D램인 LPDDR3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 기존 PC용 제품인 DDR3L보다 대기전력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양쪽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메모리 영역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DDR3, LPDDR3의 중간단계 제품을 통해 중저가 울트라북, 태블릿PC 등의 신규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 모바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개막 오는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모바일 기기의 AOAC(Always On Always Connected) 환경에 적합한 메모리 솔루션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발표에서 저전력 소모와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가진 DDR3L-RS에 대한 부분도 강조될 전망이다.
김지범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 김지범 전무는 “20나노급 DDR3L-RS 제품군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저전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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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향후 이 제품이 모바일 D램과 PC용 D램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메모리 영역으로써 중저가 울트라북과 태블릿PC 대상으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1%에서 2014년 39%까지 확대된 후 2015년에는 절반이 넘는 52%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