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대한 구조조정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른 직원 퇴직금이 3분기에만 3억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지만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강행하겠다는 게 구글의 입장이다.
이날 구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 이외 지역을 중심으로 모토로라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상당한 규모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구글은 모토로라의 각국 지사 94곳 중 3분의 1을 순차적으로 닫겠다고 발표했었다. 감원 규모는 4천여명에 달하며, 이 중 2천700여명이 미국 외 직원들이다. 부사장급 임원들도 40% 가까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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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올 초 모토로라 CEO 자리에 앉힌 데니스 우드사이드는 ‘수익성 떨어지는 기기’ 생산을 멈출 것이라는 뜻도 누차 보여 왔다.
구글은 하드웨어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 부문, 곧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지분 100%를 125억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