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은 10일 국내 기업 CEO로는 유일하게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리더스대화(World Leaders' Dialogues)’에 패널로 참석했다. 이 회장은 각국 주요 지도자 및 환경 전문가들과 함께 ‘환경보전과 세계의 균형적 발전’을 주제로 토론했다.
세계리더스대화는 지난 6일에서 15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진행되는 주요 행사 중 하나다. 세계 주요 지도자, 국제기구 수장, 환경전문가 30여명이 환경 관련 다양한 이슈를 심도 깊게 논의하고 이를 통해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리더스대화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5회에 걸쳐 ▲기후변화 ▲자연과 식량안보 ▲녹색성장 ▲보전과 빈곤 ▲자연보전가치 등의 주제를 순차적으로 다룬다.
이 회장은 럭 낙가자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 엠마누엘 가봉 외교부 장관, 리차드 사만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소장 등 6명의 세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보전과 빈곤’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그는 “과거 산업화를 통해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뤄나감과 동시에 환경 보전을 추진해온 한국의 사례가 경제 성장과 환경보전의 균형점을 찾는 국가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ICT의 발전이 환경 보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는 국내에 스마트 그리드를 적용할 경우 피크타임 에너지의 10% 이상을 절약해 연간 18조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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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년간 KT에 ICT 기반의 스마트워킹을 적용한 결과 연간 ▲지구 100바퀴에 해당하는 출퇴근 이동거리 감축 ▲240톤의 이산화탄소 감소 ▲26년의 시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KT는 기업의 목표가 사회적 가치와 방향을 함께 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이룰 수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 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까지 함께 기울여왔다”며 “세계리더스대화에서 글로벌 석학들과 뜻을 함께 했던 환경분야 이슈들이 향후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얻어 실행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