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간 큐리오 바퀴에 비밀 있다는데...

일반입력 :2012/09/07 05:00    수정: 2012/09/07 10:41

이재구 기자

지난 달 6일 화성에 도착한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는 지난 달 22일 처음으로 화성에서의 가동시험을 했다. 또한 자신의 발자취(track mark)도 확인했다.

이 바퀴자국을 자세히 보면 독특하고도 계속되는 패턴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는 화성 표면을 달리면서 몸체에 달린 6개의 바퀴로 움직일 때마다 자신을 만든 패서디나 소재 제트추진 연구소(Jet Prppulsion Laboratory)의 약자인 'JPL'을 화성의 지표면에 새기고 다닌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 비밀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JPL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의 바퀴에 연구소의 약자인 'JPL'의 모스부호를 새겼다. 즉 .--- (J), .--. (P), .-.. (L)이 그것이다. 마크 마이모네 큐리오시티 운행담당은 “바퀴에 있는 모스코드는 큐리오시티가 시각적인 거리측정(odometry)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며, 미끄러지기 쉬운 토양 같은 곳에서도 더욱더 정확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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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큐리오시티에 비끄럼 방지용으로 모스코드 버전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큐리오시티는 서로 다른 주행 발자취를 보고 직접적으로 모스코드를 읽을 수는 없다. 하지만 큰 대조를 보이는 서로 다른 주행패턴을 인식해 멈출 필요가 있는 토양에 멈추게 된다. 나사의 헤블리는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주행 흔적을 보면서 큐리오시티는 각각의 흔적들을 비교 지표로 삼아 거리를 더욱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