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을 가로지르는 휠체어가 등장했다. 런던 세계 장애인 올림픽을 기념해 한 예술가가 휠체어를 타고 바로 나선 것.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예술가인 수 오스틴이 특수 휠체어를 이용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영상을 소개했다. 그는 휠체어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이번 작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보도에 따르면, 촬영에 사용된 특수 휠체어는 바다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두 개의 추진 장치가 부착된 것이 특징이다. 휠체어 측면에는 물속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물고기 지느러미와 유사한 형태의 장치도 장착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휠체어가 녹슬지 않을까하는 의문도 제기하겠지만, 오스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티타늄으로 휠체어를 제작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에서 제공하는 표준 휠체어를 물에 뜰 수 있는 부력장치를 달아 개조했다는 점도 상징적이다.
외신들은 오스틴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휠체어가 수중에서 동작하는 모습은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 역시 수중 휠체어가 그 동안 기존 휠체어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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