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빈 뒤에 태풍 산바 또? “현재는 없다”

일반입력 :2012/08/28 21:35    수정: 2012/08/28 21:35

손경호 기자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16호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나 이에 대해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산바(SANBA)라는 태풍은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은 징후만으로 산바가 올 것이라고 단정짓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28일 트위터 등 SNS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950km 부근 해상에서 16호 태풍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태풍 센터 홈페이지에서 받은 KML 데이터를 열어본 결과 16호 산바가 발달하고 있으며 예상 경로는 15호 태풍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문이 퍼졌다.

실제로 기상청 산하기관인 국가태풍센터 홈페이지에는 하루 전날인 27일 ‘북서태평양 태풍발생 감시상황‘이라는 이름의 태풍감시정보에는 16호 태풍 산바(SANBA)의 발생 감시상황에 대해 “북서태평양 열대해상에 조직화된 대류셀은 보이지 않으며, ECMWF 앙상블 예측장에서도 당분간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모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발생 순서에 따라 태풍 이름을 짓기 때문에 만약 16호 태풍이 발생할 경우 산바(SANBA)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없는 태풍을 두고 마치 실제로 발생한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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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산바가 발생할 가능성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엄밀히 말해서 아직 '산바는 없다'는 뜻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트위터에 “16호 태풍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발생한다면 그 이름이 산바가 될 것이다”라는 내용을 리트윗(RT)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산바가 몰려온다는 사실이 괴소문이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