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한반도를 강타해 언론지상에 오르내리면서 이름에 담긴 뜻을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이 늘었다.
‘볼라벤’은 라오스 정부가 지은 이름으로 이 나라 남부지역의 볼라웬 고원에서 명칭을 따왔다. 해발 1천m~1천300m에 위치한 이 고원은 라오스와 베트남의 국경을 이루는 안남 산맥과 메콩강 사이에 위치하며, 커피 재배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제 15호 태풍은 다른 이름을 갖기도 했다. 필리핀 기상청은 이 태풍을 줄리안(Julian)이라고 명명했다.
관련기사
- 태풍 볼라벤에 통신기지국 피해 속출2012.08.28
- 태풍 볼라벤 영향…도서지역 통신두절2012.08.28
- 방통위, 태풍 ‘볼라벤’ 대비 비상근무2012.08.28
- '볼라벤' 목포 접근...서울 오후 2시 고비2012.08.28
당초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 이름은 지난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해왔다. 그 뒤 2000년대에 들어서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에서 받은 고유한 이름을 태풍에 붙이기 시작했다.
북한, 홍콩, 일본, 캄보디아, 중국,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 14개국이 10개씩의 이름을 제시했으며, 총 140개 이름을 5개 조로 나눠 1조부터 돌아가며 이름을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