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영향…도서지역 통신두절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24시간 모니터링 등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태풍의 위력 앞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부 도서 지역의 통신장애를 호소하는 글이 속속 등록되고 있다.

통신이 두절된 곳은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와 인근 만재도 등이다. 해당 지역은 유선전화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전화도 모두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 등을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상태다.

신안군은 가거도 독실산 정상에 위치한 송전탑이 강풍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가거도 일대에는 순간최대풍속 40m/s가 넘는 강한 바람과 10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현재 이통3사는 태풍 볼라벤을 대비해 재난대책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27일 통신 장애를 막기 위해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정전 등을 대비한 이동형 발전 차량도 운영 중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 산간, 도서 지역 등에는 고정용으로 자체 발전기를 설치하는 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통해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