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가자 ‘덴빈’ 상륙 준비

일반입력 :2012/08/28 18:12

손경호 기자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28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이완 발 14호 태풍인 덴빈(TEMBIN)이 오는 31일 한반도 상륙을 준비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덴빈이 볼라벤과 거의 같은 경로로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에 걸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덴빈은 일본이 제출한 태풍이름으로 ‘천칭자리’를 뜻하며 볼라벤보다 하루 앞선 지난 19일 발생해 타이완 남쪽 바다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며 볼라벤의 이동경로를 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덴빈은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2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4㎞의 빠른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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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오는 29일 오후 3시경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90km 부근 해상을 거쳐 오는 31일 오전 9시께 전라남도 목포 서북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진입해 서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 태풍이 같은 비슷한 경로를 선택한 이유는 강풍지름이 1천km에 달하는 볼라벤이 이동한 자리 주변에 부족한 공기덩어리를 덴빈이 메우는 식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