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바스크립트 성능비교툴 '옥탄' 공개

일반입력 :2012/08/22 09:16

구글 크롬 브라우저 개발팀이 '옥탄(Octane)'이라는 자바스크립트 성능 비교 사이트를 선보였다. 회사가 브라우저 개발시 한창 보안취약점 해결과 안정성 강화에 열을 올리더니 다시 성능과시에 초점을 맞추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각) 구글이 기존 자바스크립트 성능테스트툴 'V8 벤치마크 스위트'에 유명 웹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 풀버전으로 만들어낸 새 벤치마크 세트를 더한 도구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옥탄은 2D와 3D 그래픽 렌더링부터 브라우저에서 돌리는 코드 편집까지 자바스크립트 집약적인 여러 사용 시나리오를 테스트해주는 모델을 제공한다. 물론 브라우저에서 제이쿼리나 클로저같은 유명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쓴 웹페이지를 얼마나 빨리 읽어들이고 처리하는지 측정하는 테스트도 지원한다.

구글 크롬 프로젝트 관리자 스테파노 카줄라니는 크로미엄 공식 블로그에 새 벤치마크 도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면 즉 그와 비슷한 웹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옥탄은 구글의 크라켄이나 모질라의 선스파이더같은 기존 성능 테스트 도구보다 나은 방식을 제시한다. 옥탄은 현실에 존재하는 코드와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하는 반면, 이전 방식은 특정한 사용환경을 설정하고 가상의 웹사이트 코드를 처리해 특정 브라우저 기능 수행에 대한 성능을 단편적으로 비교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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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탄은 개별 테스트에 대한 측정 점수를 제공하고 더불어 각 점수를 바탕으로 기하평균값을 계산한 최종 점수도 내놓는다. 구글은 여기에 향후 추가 테스트 사례를 계속 추가할 계획이라 특정 버전의 최종 점수를 다른 버전의 것과 맞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한 번 추가된 개별 테스트는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이라 다른 버전의 개별 테스트와 맞비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몇가지 브라우저를 테스트해본 결과 동일 하드웨어에서 3번 수행한 평균값으로 크롬21이 8653점, 파이어폭스14가 5790점을 나타냈다. 인터넷익스플로러(IE) 최신판인 윈도8용 IE10 프리뷰 버전은 동일 하드웨어가 아니라 삼성 슬레이트 단말기에서 돌렸는데 고작 1661점에 그쳤다. IE9 버전은 테스트를 수행하지 못했을뿐아니라 사이트 첫화면도 제대로 표시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