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1천700억 벌금폭탄 피했다

일반입력 :2012/08/13 16:56    수정: 2012/08/13 17:21

김태정 기자

블랙베리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은 엠포메이션이 미국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서 승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RIM이 엠포메이션의 특허를 침해했기에 엠포메이션에 1억4천700만달러(약 1천693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한 배심원의 지난달 평결을 뒤집었다.

엠포메이션은 판결에 항소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이 경우 기존 배심원의 평결은 유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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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지퍼스타인 RIM 최고 법률책임자는 “우리가 엠포메이션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며 “현재 특허 체계는 혁신이 아닌 다른 목표 추구에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엠포메이션은 림이 블랙베리에 탑재한 무선 단말기 원격 조종 기술이 자가 특허라고 주장, 지난 2008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 기술은 회사가 원격으로 직원들의 스마트폰에 접속해 각종 업그레이드와 비밀번호 변경 등을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블랙베리의 기업고객 공략에 큰 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