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강자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이 삼킬지 관심이 모였다.
24일(현지시간) 선데이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은 블랙베리 브랜드로 유명한 자사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RIM은 JP모건과 RBC캐피탈을 고용해 실사에 나섰으며, 사업부 분할이 아닌 일부 지분 매각도 고려 대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인수 기업으로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른바 ‘페이스북폰’ 제작에도 관심이 많은 상태다.
회사를 유지하면서 일부 지분만 매각할 대상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력하다. MS는 구글, 애플과 상대할 스마트폰 역량 강화에 한창이다. 하드웨어 제조 기술 보강이 시급하다.
이 밖에 RIM이 자체 개발한 블랙베리 운영체제(OS)를 구글 안드로이드처럼 개방하거나, 세계적으로 구축한 통신 네트워크를 대여하는 방안도 실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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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은 애플 아이폰 출시 전 만해도 블랙베리 브랜드를 내세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스마트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아이폰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까지 시장을 잠식하면서 힘을 잃었다. 소비자들의 바뀐 욕구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