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림, 내년에 사라진다?

일반입력 :2012/06/24 07:42    수정: 2012/06/25 14:20

김태정 기자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름잡았던 핀란드 노키아와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이 내년에 파산할 기업으로 분류됐다.

23일(현지시각) 미국 금융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는 경쟁력을 잃은 기업 10개를 선정, 내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선정의 기준은 매출 급감과 시장점유율 하락, 인수·합병 소문, 파산 위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

IT 분야서는 노키아와 RIM,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마이스페이스 등 4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애플, 페이스북 등에 밀려 경쟁력이 확 줄어든 주자들이다. RIM은 애플 아이폰 출시 전 만해도 블랙베리 브랜드를 내세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스마트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아이폰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까지 시장을 잠식하면서 힘을 잃었다. 소비자들의 바뀐 욕구를 파악하지 못했고, 내년 중 파산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관련기사

노키아는 최근 직원 1만명을 감축했고, 막대한 영업손실에 시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내놓은 윈도폰 ‘루미아’ 시리즈도 부진, 조만간 사라질 기업으로 꼽혔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스마트폰 시장서 반격에 애를 먹고 있고, 한 때 미국 내 SNS 선두였던 마이스페이스는 얼마 전 뉴스코퍼레이션에 팔린 뒤에도 존재감이 미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