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노키아...또 1만명 감원

일반입력 :2012/06/14 17:58

이재구 기자

노키아가 내년 말까지 전세계 노키아 직원 1만명을 해고하는 것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외에 3개 해외 공장을 폐쇄하며, 명품 베르투 사업부도 매각한다.

블룸버그,가디언,컴퓨터월드 등 주요외신은 14일(현지시간)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직원 20% 감원 및 사업부 매각을 통한 비용절감, 임원개편 및 미래 투자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여기에는 핀란드,독일,캐나다 일부 공장 폐쇄계획도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감원 규모는 이미 스티븐 엘롭이 1만명의 감원을 발표한 지멘스 합작사를 제외한 자사 직원의 20%에 해당하는 것이다.

노키아는 그러나 피처폰과 루미아 스마트폰, 위치 기반 서비스 등에는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웨덴 룬드에 있는 스칼라도(Scalado)로부터 이미징 전문가와 기술, 지재권 등을 인수하고 주력 스마트폰 루미아를 차별화하기 위해 위치기반 플랫폼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용 절감 조치에 따라 노키아의 일부 연구개발(R&D)프로젝트가 축소된다. 또 핀란드 울름, 독일 및 캐나다 버나비 공장, 핀란드 살로 공장의 폐쇄 및 통폐합이 이뤄진다. 하지만 핀란드 살로에 있는 R&D센터는 유지된다. 노키아의 베르투사업부는 비핵심 자산 처분 방침에 따라 유럽 사모펀드 EQT V1에 매각된다 .

스티븐 엘롭 CEO는 이날 7월 1일자로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새 경영진으로는 주하 푸트키란타 전 유통담당 수석부사장을 운영부사장으로, 티모 토이카넨 전 사업·프로그램·프로젝트 개발 부사장을 모바일폰 운영 부사장으로, 크리스 웨버를 판매 마케팅 부사장에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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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 등장이래 자사의 시가총액이 880억달러나 날아가는 등 최악의 경영부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들어 지난 4월에 분기 매출 97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전년동기비 29% 감소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