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가 무려 4천1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이 냉담하다. ‘무리수’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808퓨어뷰’라는 스마트폰을 조만간 미국에 출시한다.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지난 수개월 간 미루다가 내린 결정이다.
808퓨어뷰는 노키아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전시했던 스마트폰으로 4천100만화소 카메라를 주 무기로 내세웠다. 최대 해상도는 7728×5368에 달하며 어두운 조명에서도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문제는 카메라 이외에 큰 강점이 없다는 부분.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나 윈도폰이 아닌 노키아의 심비안인 것이 가장 큰 지적 사항이다. 심비안은 노키아를 부진의 늪에 넣은 OS로 불려왔다. 노키아도 심비안을 포기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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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808퓨어뷰에 윈도폰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아직 확실한 내용은 아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808퓨어뷰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통화 기능을 갖춘 카메라에 가깝다”며 “고성능 카메라 탑재에 따른 가격 상승도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