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어쩌나...특허침해 벌금 폭탄

일반입력 :2012/07/15 16:32    수정: 2012/07/15 18:01

김태정 기자

캐나다 리서치인모션(림)이 스마트폰 특허 기술 침해로 1억4천720만달러(약 1천693억원)을 내게 됐다. 블랙베리 신제품 출시도 미뤄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샌프란스시코 연방법원은 엠포메이션이 림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림에게는 1억4천72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엠포메이션은 림이 블랙베리에 탑재한 무선 단말기 원격 조종 기술이 자가 특허라고 주장, 지난 2008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 기술은 회사가 원격으로 직원들의 스마트폰에 접속해 각종 업그레이드와 비밀번호 변경 등을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블랙베리의 기업고객 공략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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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은 그동안 이 기술이 엠포메이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판결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림이 예고한 신형 운영체제(OS) '블랙베리10'의 출시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소송패배로 인해 대체 기술을 탑재해야하기 때문이다. 림의 부활도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