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2분기동안에만 1억5천만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증권가 실적 예상치는 웃돌았다.
페이스북은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억5천7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2억4천만달러(주당 11센트)의 순익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매출액은 총 1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지난 1분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페이스북이 매출 11억5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익 전망치는 주당 12센트였다.
시장 전망치는 예상을 다소 상회했으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별다른 수익모델과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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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9억5천500만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접속한 이용자수는 5억4천3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7% 이상 급증한 수치다. 페이스북의 하루 이용자수도 32% 늘어난 5억5천200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페이스북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9.85% 급락한 24.20달러에 거래됐다. 기업공개 당시 페이스북의 공모가는 38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