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주식 또?...30달러 턱걸이도 힘든 이유

일반입력 :2012/07/18 16:17    수정: 2012/07/18 16:18

이재구 기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의 주식이 또 3.9% 곤두박질 쳤다. 투자회사 캡스톤이 지난 6개월간 페이스북 사용자가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낸 이후에 나온 결과다.

블룸버그, 씨넷 등은 17일(현지시간) 오전(10시53분) ‘지난 6개월간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가 하락했다’는 투자회사 캡스톤의 보고서 발표이후 페이스북 주식이 2.8% 하락한 주당 27.45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또 페이스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SNS게임업체 징가의 주가도 6.1% 하락한 주당 4.54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월18일 나스닥 기업공개 시 공모가를 주당 38달러로 책정한 페이스북으로서는 치욕적이다. 심지어 주주들의 패닉현상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통상 실리콘밸리의 성공기업들은 상장 공모주가를 훨씬 웃도는 주가를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 보도는 이날 페이스북 종가가 0.55% 하락한 28.09달러를 기록한 것을 들어 이같은 패닉이 단기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전날 페이스북 주가가 8.1% 하락한 데 이어 나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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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 보고서는 로리 메이허 분석가에 의해 쓰여졌는데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기반이 지난 6개월간 1.1% 하락했다고 쓰고 있다. 또 지난 3개월 간 페이스북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23개 시장 가운데 14군데의 사용자가 줄어들거나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숫자들은 이미 보고되고 있는 줄어드는 페이스북 회원수 통계에 추가된 것이다. 컴스코의 지난 달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페이스북 사이트의 방문자수는 지난 3월에 1억5890만명에서 5월에는 1억5천801만명으로 줄었다. 또다른 통계분석회사 포어시(Foresee)는 페이스북의 사용자 만족도 또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