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이용자 층을 겨냥한 타겟광고나 실시간 광고 등 보다 정교한 광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수 주 내로 실시간 광고입찰 시스템인 ‘페이스북 익스체인지(Facebook Exchange)’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광고입찰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용자들의 프로필이나 선호도, 인터넷 사용패턴 등을 기반으로 특정 이용자층을 겨냥해 보다 효율적인 광고가 가능해진다. 페이스북은 ‘텔어파트’, ‘애드롤’, ‘트리짓’ 등 광고회사들과 연계해 이용자 특성에 기반한 광고를 판매할 예정이다. 요금은 1천건 조회수 단위로 산정된다.
좀 더 시의적절한 광고도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스포츠 의류 회사의 경우 미국 프로농구(NBA) 결승전이 끝난 후 농구 뉴스를 검색하거나 해당 콘텐츠에 관심을 보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애니 타 페이스북 대변인은 “페이스북 익스체인지는 광고주들이 좀 더 정밀한 타겟광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라면서 “광고주들은 이용자들의 인터넷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특정 수요층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8일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굴욕을 맛봤다. 전 세계 9억명이 넘는 사용자에 비해 매출 전망과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큰 원인이다. 때문에 페이스북은 최근 모바일 광고 등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광고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의 광고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의 비평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오던 페이스북이 정면 대응에 나섰다. 기업공개(IPO) 이후 일정 기간 공개 발언을 금지하는 ‘침묵기간(quiet period)’ 규정이 끝났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을 인용해 페이스북의 광고 효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컴스코어(comScore)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좋아요’를 통해 특정 브랜드의 팬이 되거나 특정 브랜드 팬의 친구인 경우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당 브랜드를 구매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바이의 팬들은 평균적인 인터넷 사용자들보다 131% 더 많은 금액을 베스트바이 스토어 및 온라인을 통해 지출했고 스타벅스 팬과 그 친구들은 페이스북에서 스타벅스의 게시물을 본 후 4주간 스타벅스에서의 구매 빈도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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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스코어는 보고서에서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을 브랜드의 팬으로 끌어 모으려는 시도는 매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자체 진행한 유료 광고 투자회수율(ROI)에 관한 조사에서도 70% 이상의 캠페인들이 광고액 대비 3배 이상의 ROI 효과를 보였으며 49% 이상의 캠페인들이 광고액 대비 5배 이상의 ROI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탄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