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사장 “이통3사 LTE 속도 측정하자”

일반입력 :2012/07/17 11:09    수정: 2012/07/17 11:10

정윤희 기자

KT가 LTE 속도에 대한 비교 측정을 제안했다. 비록 LTE 서비스 시작은 늦었지만 속도는 경쟁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17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LTE 속도 측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통3사의 LTE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LTE 속도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 공정위 등과 함께 이통3사가 LTE 속도에 대한 측정을 할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는 “공정위 내부에서도 필요할 경우 속도 측정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다”며 “속도 측정에 대한 공정한 룰만 세팅된다면 KT는 자신 있게 LTE워프 속도를 소비자에게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지난 4월 말 전국 84개시 LTE망 구축을 마친 상태다. 현재 KT LTE 가입자는 14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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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는 음성LTE(VoLTE) 시범 서비스 돌입, LTE 데이터 이월 신규 요금제 3종 출시 등을 알렸다. 또 내달부터 두 개의 주파수를 LTE로 활용하는 멀티캐리어 적용, 내년 3분기 두 개의 주파수를 하나의 광대역처럼 묶어 쓰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적용 계획 등을 내놨다.

표 사장은 “KT가 LTE를 늦게 시작해 소비자 인식에서는 경쟁사보다 뒤쳐져도 속도나 품질 면에서는 자신있다”며 “KT는 LTE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파악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프리미엄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