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사진편집SW ‘이지포토’ 사업 인수

한글과컴퓨터가 디지털이미지 편집 시장에 진출한다. 디지털 사진편집소프트웨어(SW) 이지포토 사업을 인수하고 그 기술을 한컴오피스에 투입한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디지털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SW) ‘이지포토’와 관련된 일체의 영업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컴은 인수후 이지포토를 내부 사업부로 편입시킨다. 디지털 이미지 편집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동시에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가속한다.

이지포토는 필소굿시스템(대표 고성서, www.fsgsoft.co.kr)이 지난 2004년부터 5년 동안 개발한 후 2009년부터 판매해 온 사진편집SW다. 어도비 포토샵 ‘psd’ 파일 편집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의 컬러엔진을 기반으로 전문가급의 디지털 이미지 편집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 2009년 대한민국 SW대상 공모전 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GS인증 획득 등 성능을 인정받아 2009년부터 정부조달 나라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에서 쓰인다고 밝혔다.

한컴은 향후 추가 기술개발, 성능개선을 통해 제품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또 회사가 확보한 전문 사진편집 기술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컴의 대표적인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품인 ‘한컴오피스’에 새로운 ‘이지포토’ 제품 라인업을 더해 외산 오피스 제품대비 차별화한 오피스 제품을 선보일 뜻을 밝혔다. 사진 편집 기능을 오피스 각 제품 내에 삽입해 정교한 이미지 편집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지포토 기술을 모바일 및 클라우드 환경에도 맞춘 제품으로 출시하고 웹기반 디지털 콘텐츠 사업으로 분야를 넓히는 등 신규 사업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또 회사는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며 오는 2015년까지 국내외 추가매출 300억원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외산 오피스 제품대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하고 외산기업이 독보적 지위를 차지해온 사진편집 전문SW분야에서 한컴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외 시장서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이홍구 대표는 “한컴은 기존 주력사업과 연관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힘써왔고 이번 ‘이지포토’ 인수는 한컴의 핵심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컴이 전 세계의 SW전문 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중심의 사업인수와 자체 개발역량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