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엘피다에 이어 렉스칩까지 노린다.
마이크론이 엘피다 인수를 확정지은데 이어 렉스칩 지분율까지 높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내친 김에 엘피다 타이완 합작법인인 렉스칩까지 사겠다는 의도를 굳히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워칩은 마이크론에게 렉스칩 지분 24%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마이크론이 파워칩이 보유한 렉스칩 지분을 사들이면 기존 엘피다 지분 65%와 합해 총 지분율이 89%로 높아지게 된다.
파워칩 지분 인수 대금은 25억달러로 총 6천3천400만주에 해당한다. 주식 인수는 내년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렉스칩은 300mm 웨이퍼 월 20만장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있다. .
마이크론은 이날 엘피다 인수 조건에 대한 상세 내용도 공개했다. 마이크 더칸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엘피다 자산을 총 7억5천만달러에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엘피다 인수금 7억5천만달러는 인수 완료와 함께 지급된다. 채무변제와 관련한 17억5천만달러에 대해 오는 2019년까지 순차 지급하기로 했다. 이외 채무는 회사 정리 절차를 거치며 감면된다.
관련기사
- 마이크론 빅3 가세...D램값 불안요인 해소2012.07.03
- 엘피다, 결국 마이크론에 넘어갔다2012.07.03
- 마이크론-인텔 협력한다는 미래 메모리는?2012.07.03
- 4분기 연속적자 마이크론, "엘피다 인수하겠다"2012.07.03
마크 더칸 마이크론 CEO는 엘피다 인수 조건에 대해 “매력적인 인수였다”며 “양사는 메모리 시장에서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만족을 나타냈다.
더칸 CEO는 엘피다를 통해 마이크론의 생산용량 50% 가량이 더 증가된 것으로 봤다. 인수를 통한 비용절감 규모는 마이크론이 자체적으로 생산시설을 늘리는 투자비용과 비교했을 때 1/3 수준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