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넥서스' 단말이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구글이 자사 온라인장터 '플레이스토어'에서 스스로 언급한 내용이다.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각) 구글이 '실수로' 갤럭시넥서스를 최초 젤리빈 휴대폰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플레이스토어에서 갤럭시넥서스 HSPA+ 단말기에 대한 설명으로 구글 최신 스마트폰이자 곧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탑재한 첫 폰이라 묘사하고 있다. 이는 휴대폰가운데 최초란 얘기다. 전체 안드로이드 단말기중 최초가 유력한 젤리빈 탑재 기기는 '넥서스7' 태블릿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 설명이 회사측에서 의도한 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제껏 젤리빈과 관련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지원 단말기를 밝힌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구글은 차세대 OS 공개를 늦가을이나 초겨울사이 진행하곤 했다.
젤리빈은 현재 최신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잇는 구글의 차기 스마트폰 OS다. 당초 그 버전은 '안드로이드5.0'으로 불리며 ICS 이후 새 대규모 업데이트로 등장할 것처럼 인식됐다.
그런데 이번에 실제로 매겨진 젤리빈의 버전은 '안드로이드4.1'으로 드러났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를 두고 안드로이드3.0'허니콤'에서 ICS로 바뀔 때처럼 큰 변화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버전 숫자 변화가 작다고 반드시 소규모 업그레이드라 단정할 수 없다. 다만 기존 출시된 단말기를 차별하지 않고 지원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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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도한 미국 씨넷은 안드로이드4.0 ICS와 4.1 젤리빈이 앞서 나온 2.0 '도넛'과 2.1 '이클레어'의 성공적인 주요 릴리즈와 같은 전략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구글 업데이트 발표 기록을 추적해볼 때 젤리빈은 몇주뒤 열리는 기술 컨퍼런스 '구글I/O'에서 소개될 전망이다. 실제 업그레이드는 하반기 제공될 듯하다.
이번에 젤리빈 탑재를 예고한 갤럭시넥서스 단말기는 앞서 지난해말 최초의 ICS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모델이다. 지난 4월 하순부터는 통신사 제한(락)이 걸려있지 않은 공기계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