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카메라,정밀기기 업체 올림푸스가 전세계 직원의 7%인 2700명의 인력을 감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올림푸스는 8일 돌아선 투자자들을 되돌아 오도록 하기 위해 직원해고를 포함한 중기 비전을 공개했다.
감원은 이 회사의 자회사,전세계 생산기지, 그리고 다른 사업부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보다 광범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올림푸스의 중기 비전에는 2014년 3월31일까지 전세계 자사 인력의 7%를 감원하고 의료, 생명과학,이미징 비즈니스 사업을 재조정하며, 이 회사의 자원을 의료쪽에 집중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올림푸스는 이의 일환으로 전세계에 있는 자사의 30개 제품 생산기지를 통합하고 실적이 떨어지는 곳을 폐쇄할 계획이다. 올림푸스의 이번 감원은 지난 주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한 약 2500명의 감원 보도내용보다 더 큰 규모다.
일본 신문들은 이어 올림푸스가 10% 지분을 인수하고 수억달러의 투자를 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림푸스는 지난 해 10월 해고된 마이클 우드포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언론에 올림푸스가 10년간 자사의 지출, 그리고 손실을 만회하도록 만든 분식 회계에 대해 제보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모든 문제가 드러나자 분식회계의 규모는 17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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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들어서는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키쿠카와 츠요시 전 회장 및 사장을 포함한 7명의 전 임원들이 이 회계부정과 관련해 체포됐다. 이 소식은 올해 올림푸스가 4억1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다음 날 나왔다. 투자자들이 도망가게 한 소식이었다.
모든 계획이 제대로 되면 올림푸스는 오는 2017년 매출을 올해 116억달러보다 34억달러 증가한 150억달러로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7년까지 10억7천만달러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