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밭갈고 농약치는 로봇...내년에

일반입력 :2012/05/02 21:40

이재구 기자

가까운 장래 어느 시점에는 자율주행(로봇)트랙터가 사과나무에 농약치는 작업을 하게 된다.이르면 7년정도 걸린다. 또 어느 시점엔가 자율로봇비행기가 페덱스비행기로 이용된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메리 미시 커밍스 매사추세츠공대(MIT)항공학교수가 와이어드지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이같은 꿈같은 첨단 자율운행체의 미래를 전망했다.

화물비행기는 더욱더 자율(무인)비행기화가 진전될 분야로 전망됐다. 농장역시 자율(무인)로봇비행기가 설치될 주요 부문이 될 전망이다. 이미 지상에서는 구글의 자율운행(로봇)자동차는 차가 일정상황에서 어떻게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비행기 조종사들은 스스로 비행이상을 파악하기 보다는 모니터를 보고 뭔가를 파악하면서 조종하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비행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생각만 한다면 자율주행(로봇)비행기도입은 멀잖은 것 같다는 게 그녀의 전망이다.

커밍스는 “비행사가 비전문가라서가 아니라 이들은 사람이기 때문에 문제”라며 “매우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작업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는 주의력을 놓게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밍스는 이미 로봇트랙터 설계를 마쳐놓고 있다. 센서와 전세계위치측정시스템(GPS)을 사용해 트랙터는 밭에 가상의 선을 만들어 농약을 뿌리고 밭을 가는 등 트랙터를 이용하는 일반 농부 운전자와 같은 일을 하게 된다. “농부들은 논밭에 사람이 부족하지 않은 한 일을 섣불리 로봇에게 맡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보수적이라면서도 일방적인 트랙터작업은 지루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인로봇헬리콥터도 항공농약살포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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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로봇트랙터는 이미 준비되고 있다. 그녀는 이 트랙터의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에서는 로봇비행기보다 이른 1~3년내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행기는 트랙터보다 안전장치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질 전망이다.

그녀는 또 미해군과 적대적 환경에서도 부상당한 군인의 스마트폰에 답하면서 구조할 수 있는 자율로봇헬리콥터 설계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전쟁터에서 군인을 지원할 로봇도 7~10년 새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