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로봇이 당신의 얼굴을 그려준다.
씨넷은 7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통신전시회(CeBIT)에 등장한 로봇을 소개했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대개 이 로봇을 새로운 반사물질의 품질을 측정하는데 사용해 왔다. 하지만 세빗쇼에서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는데 사용되고있다. 이 로봇은 사람의 얼굴을 디지털 사진기로 찍은 후 이를 디지털방식으로 처리하고 이를 선으로 만들어 그리거나 지우기도 하고 또다시 그리기도 한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이러한 디지털 사진을 찍은 후 이를 선묘화로 그리는 방식을 통해 거대 군중의 선묘화도 그려 낼 수 있다.
사실 이 로봇에게 미적 감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대신 이 로봇에게는 카메라가 있다. 로봇내부의 알고리즘은 디지털 사진을 선묘화로 만들어내고 이들 선을 매우 정확하게 화이트보드에 그려내는 것이다.
실제로 이 화가 로봇이 그림을 그리는 아래 동영상을 보면 그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로봇은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의 사진을 찍고나면 로봇은 실제 사람처럼 자신의 그리기 주제로 돌아가서 쓱쓱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것이 끝나면 로봇은 초상화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리고 나서는 차갑게 지우개로 그 이미지를 지워버린다.
하지만 보도는 실제로 이 초상화를 그리기 시연을 한 로봇이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로봇은 원래 프라운호퍼연구소의 마르티나 리히터 연구원이 야광물질처럼 반사하는 새로운 반사물질의 반사정도를 알기 위해 개발됐다. 이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날이 걸렸지만 연구원은 이번에 등장한 초상화로봇을 이용해 반사물질의 반사정도를 다양한 각도에서 측정해 재료의 반사범위를 측정할 수 있었다. 그녀는 “각기 다른 반사각도에서 물질이 빛을 어떻게 반사하는지를 알기 위해 이 로봇을 활용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원래 이러한 로봇연구를 통해 화재 현장의 소방수나 야간에 조깅하는 사람들을 더 잘 식별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는 실험을 단시일내에 할 수 있었다. 프라운호퍼 연구소에는 60개의 사무소와 1만8천개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그림그려주는 로봇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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