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를 ‘미래 10년 로봇계획 수립’의 원년으로 삼고, 로봇생산 3조원 규모를 목표로 1천7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8일 교육과학기술부·국방부 등과 KT·로보스타 등 민간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차 로봇산업정책협의회(위원장 윤상직 지경부 1차관)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올해 단기목표로 국내 로봇 생산액을 3조원으로 늘려 누적기준 1만5천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4억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고,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1.8년으로 좁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1천738억원 예산 중 원천기술·융합제품 개발에는 1천95억원이, 로봇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 464억원, 산업인프라 확충에 137억원, 범국가적 협력체계 구축에 42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 2003년 로봇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지 10년이 가까와지면서 ▲스마트·클라우드 융합시대가 도래 ▲미국·중국 등 로봇 강국들과의 경쟁 심화 ▲ 국방·의료 등 다양한 로봇 시장 개화 등의 환경변화를 반영한 새 전략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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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로봇 중장기 전략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의 종합 로봇 新생태계 조성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로봇수요 창출 ·로봇을 통한 국내 제조업 생산성 제고 ▲대형·도전적 연구개발 과제 발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회의를 주재한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로봇에 제조업 뿐만 아니라 의료·국방·농업 등 다양한 영역에 접목되면서 부처간 공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로봇산업이 무역 2조달러 시대에 새로운 수출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0년을 대비한 범국가 로봇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