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독이라는 4족 로봇을 만든 美국방부가 이번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치타를 본뜬 로봇 '치타(Cheetah)'를 개발해 공개했다. 실험실 측정 속도는 시속 29km. 실제 자연에서 최고 달리기 속도를 자랑하는 고양이과 동물 치타의 최고 달리기 속도는 115km다.
씨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방고등기술연구원(DARPA 다르파)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동 개발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치타(Cheetah)로봇을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실제로 이 로봇은 지난 1989년 이래 깨지지 않던 로봇의 달리기 최고속도 기록을 갱신했다.
치타는 이전에 만들어진 달리는 4족 로봇 알파독은 빠르기를 훨씬 앞지른다. 이 치타로봇의 시속 29km 달리기 속도는 지난 1989년 기록한 로봇의 최고 달리기 속도인 시속 21km를 깬 것이다.다르파는 연구소내 주행 실험을 통해 다양한 속도로 달리는 치타의 모습을 촬영해 동영상으로도 공개했다.
치타로봇을 설계한 엔지니어는 실제로 빠르게 달리는 치타의 움직임을 패턴화해서 이 로봇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치타처럼 로봇의 척추를 구부렸다 폈다하는 동작을 반복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이 네발 달린 짐승 로봇의 보폭을 늘리고 달리기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로봇은 지난 해 처음으로 작동되기 시작했다.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내믹스 사장은 로봇이 치타의 초고속도를 내지 못할 이유가 없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타는 다르파가 로봇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른바 최고운동조작(Maximum Mobility and Manipulation,M3)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연구개발사업이다. 비록 이 연구원은 특별한 사례를 제시하지 못했지만 치타같은 로봇은 다양한 군사적 목적으로 응용될 전망이다.
美국방부는 올연말 자유로이 달리는 치타 원형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다음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치타가 달리는 모습을 시험하는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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