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북미 시장에서 날개 돋쳤다

일반입력 :2012/04/22 11:00    수정: 2012/04/22 17:44

남혜현 기자

삼성 TV가 지난 1분기 북미 평판 TV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며 '7년 연속 세계 1위'의 포문을 열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분기 스마트와 3D를 모두 포함한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 2~4위 업체들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북미 TV 시장점유율은 금액기준으로, ▲평판TV 35.1% ▲LCD TV 34.0% ▲LED TV 45% ▲PDP TV 41.6% ▲스마트TV를 포함하는 IPTV 47.3% ▲3D TV 53.3%를 차지했다.

차세대 TV로 불리는 스마트TV의 경우 삼성전자는 47.3%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0% 가까이 성장했다.

프리미엄급 TV로 분류되는 40인치 이상 대형 LED TV와 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각각 48.2%와 42%의 점유율로 1위를 이끌었다.

3D TV는 삼성전자가 1월 50.2%에서 3월 55%의 점유율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1분기 누계기준 53.3%로 다른 3D TV 제조사들을 큰 차이로 눌렀다. 삼성전자측은 이를 북미시장서 액티브 3D 방식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북미지역 사용자 특성에 맞는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질적,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 3D 기능을 포함한 삼성 스마트TV 7000, 8000시리즈를 앞세운 프리미엄 마케팅 '7080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질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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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북미시장에서는 삼성 평판TV가 45.1%의 점유율로 다른 10개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LED, 3D, 스마트 TV 모두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분기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프리미엄 제품을 비롯, 모든 스마트TV 제품에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스마트TV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