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SK에 쫄았나?'...엘피다 인수 포기

일반입력 :2012/04/05 10:21    수정: 2012/04/05 10:22

송주영 기자

도시바가 엘피다 입찰에서 빠졌다고 5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엘피다는 1차 입찰에 참여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바의 입찰 참여 여부는 업계에서 논란이 돼 왔다. 도시바가 엘피다 인수에 큰 관심이 없다는 업계의 분석 속에 입찰 참여도 결국 일본 정부에 등 떠밀렸다는 시각이었다.

도시바는 지난 2002년 D램 가격이 폭락하자 이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도시바가 인수전에서 물러나면서 엘피다는 일본 이외의 해외업체에게 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엘피다는 일본에 남은 유일한 D램업체다.

엘피다는 이달 2차 입찰을 거쳐 최종 인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엘피다는 오는 8월 도쿄지방법원에 제출할 회생방안에 매각 방안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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