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30조매출 회사 시동

일반입력 :2012/04/02 18:40

송주영 기자

어려운 LCD 시황 속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로부터 독립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분사해 홀로서기를 하지만 출범 이후 연 매출 23조원 규모로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까지 통합되면 삼성전자에 이은 삼성그룹내 2위의 전자 계열사가 된다.

2일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사업장에서 박동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박 부사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남보다 한걸음 앞서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출범 이후 사업의 무게중심을 AMOLED로 이동할 전망이다. 연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합병하면 6조원 더해 30조원 매출 규모의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관련업계는 벌써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SMD 합병 이후의 대형화를 통한 디스플레이 업계 주도권 강화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삼성디스플레이 출범보다는 하반기 이후 SMD와 합병을 통해 삼성 디스플레이의 사업 방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CD 불황을 이기기 위한 일본 연합 재팬디스플레이, 샤프-혼하이 등의 일본, 타이완 연합이 속속 나타나는 가운데 관련업게는 삼성 역시 몸집 불리기, LCD, AMOLED 사업을 통합한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이 디스플레이 회사 통합을 계획하고 있어 커진 몸집을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맹주 자리 강화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출범 이후 매출 30조원에 이르는 통합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가 나갈 방향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몸집이 커지고 사업영역이 넓어진 이후에는 삼성전자, 소니 이외로의 고객 다변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