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내달 1일부터 LTE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데이터 초과 요금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LTE34 요금제는 300MB에서 550MB로, LTE42 요금제는 700MB에서 1.1GB로, LTE52는 1.2GB에서 2GB로, LTE62는 3GB에서 5GB로, LTE72는 5GB에서 9GB, LTE85는 7GB에서 13GB로, LTE100은 10GB에서 18GB로 제공량을 늘렸다.
‘LTE 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도 신설했다. 해당 제도는 기존 ‘LTE 데이터 요금 계단식 할인’에 요금 할인폭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안전장치인 요금상한 방식이 적용됐다.
다시 말해 각 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초과해서 이용하는 경우 기존 적용 종량요율(1패킷당 0.025원)에 비해 60% 할인된 저렴한 종량요율(1패킷당 0.01원)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는 식이다.
또한 데이터 초과 요금이 최대 1만8천원까지만 과금되도록 요금 상한을 적용했다. 데이터 초과 사용량이 3GB을 넘어선 이후에는 웹서핑이나 이메일 이용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제어된 데이터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LTE62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매월 2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 프리미엄(freemium, free+premium)’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내달 2일부터 올해 말까지 무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빨라진 LTE에서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콘텐츠를 기대해 왔으나, 유료 콘텐츠 요금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SK텔레콤의 ‘T freemium’ 제공으로 이용확산, 콘텐츠 산업 발전의 선순환 생태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3대 주요 게임사와도 손잡았다. 대작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SK텔레콤 우선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7일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넥슨코리아(대표 서민), 네오위즈인터넷(대표 이기원), NHN(대표 김상헌)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었다.
관련기사
- SKT '데이터로밍 무제한' 이용자 20만 돌파2012.03.27
- 하성민 SKT “주식가치 연내 재평가 될 것”2012.03.27
- SKT “온라인 휴대폰 구입, 익일배송 보장”2012.03.27
- SKT, LTE 품질 높인다…“VoLTE OK”2012.03.27
4사는 제휴를 통해 콘텐츠와 데이터 이용 요금이 결합된 ‘LTE 제휴상품’을 SK텔레콤에서 우선 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LTE 고객들은 이르면 5월부터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 네오위즈인터넷의 블루문 등 인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할인된 요금으로 LTE로 즐길 수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세계 최고의 완벽한 네트워크 품질을 토대로, 생활에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고객 중심의 LTE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고, LTE 모바일 생태계가 선순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