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아마존, 클라우드 가격경쟁 불붙다

일반입력 :2012/03/12 08:1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윈도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낮췄다.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선불가입 이용료를 대폭 인하한 직후다. 양사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저가경쟁으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지난 9일 이를 보도한 미국 지디넷은 IT수요자 입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이 빠르게 하락중이며 이미 전기료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묘사했다.

MS가 가격을 낮춘 서비스는 애저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용량당 가격과 소규모 컴퓨팅 관련 부가기능 가격이다. ▲윈도 애저 스토리지 '쓴만큼 지불' 서비스 단위가격이 14센트에서 12.5센트로 12% 감소했고 ▲윈도 애저 스토리지 6개월 약정 모델이 모든 등급별로 14%씩 싸졌고 ▲윈도애저 '엑스트라 스몰 컴퓨트' 단위가격은 40센트에서 20센트로 반토막이 됐다. 이보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7일 AWS 서비스 가격을 떨어뜨렸다. 온디맨드 인스턴스를 10%가량, 리저브드 인스턴스 가격을 37%가량 낮춘 것이다. 지난 6년새 19번째 인하다. MS 애저 등 경쟁사 클라우드서비스를 압박하는 시도로 읽히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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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은 MS 윈도 애저와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내역과 가격체계가 서로 달라 맞비교하기 어렵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값싸게 바뀌었다는 점은 공통적'이라고 요약했다. 이는 클라우드컴퓨팅 비용이 IT수요자들 입장에서 전기료 수준에 맞춰 빠르게 떨어지는 추세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천연가스 가격 동향에 따라 변동하는 전기료, 계절적 요인, 다른 변수 등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은 더 저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가격인하조치를 통해 고객들의 비용을 절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과 완전히 똑같은 얘기다. 양사는 개발자, 벤처,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자사 서비스를 도입하라고 구애작전을 펼치는 중이다. HP 등 다른 클라우드 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들 경우 가격은 훨씬 더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