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상반기를 겨냥해 하둡기반 빅데이터 대응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오픈소스 기술 하둡을 클라우드 플랫폼 윈도애저, 서버 운영체제(OS) 윈도서버와 통합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미국 지디넷은 27일(현지시각) MS가 빅데이터 프레임워크 하둡을 윈도 애저와 윈도 서버용 버전으로 만들어가면서 이를 보강할 기술과 툴 관련 작업을 함께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프로젝트 계획에 관여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MS가 하둡 관련 결과물을 올 상반기중 '공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MS가 하둡 기술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회사는 당시 야후 하둡 엔지니어조직을 분리시킨 기술업체 '호튼웍스'와 제휴해 윈도 애저, 윈도 서버용 하둡 배포판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MS 제품, 기술 소개용 사내 인터넷방송인 '채널9'을 통해 개발한 배포판을 시연했다. 그 내용은 하둡파일시스템(HDFS)과 스쿱(Sqoop), 플럼(Flume)같은 관련 도구를 양방향으로 통합하는 방법을 포함한 것이었다.
이후 MS는 자사 플랫폼에서 돌아갈 하둡 관련 제품, 기술을 묶어 가리킬 때 '아이소토프(Isotope)'라는 코드명을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방사성동위원소'라는 뜻이다.
알려진 MS 계획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3월30일 '애저용 하둡' 최종판(GA)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같은 시점에 '윈도 서버용 하둡'을 커뮤니티테크놀로지프리뷰(CTP) 버전으로 공개하고, 그 완성판을 오는 6월29일 선보일 예정이다. 단 이는 MS가 각 기술을 반드시 그달 말일쯤 내놓을 계획이란 얘기가 아니다. 실제 공개 날짜를 그 달 언제쯤이 될 지 몰라 확정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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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용 하둡 계획에 포함된 항목가운데 '하둡 프로그래밍을 위한 닷넷/공통언어런타임(CLR)/C# 프레임워크'가 들어간 점이 눈에 띈다.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시점에는) 용량이 제한된 단일 샘플 기능만 구현했을 뿐, 실질적인 C# 언어 지원이 구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계획을 3월까지 어떻게 실체화할 것인지 흥미롭다고 평했다.
윈도 서버용 하둡 소식과 함께 눈길을 끈 것은 MS의 계정 관리 기술 '액티브 디렉토리(AD)'와의 통합이다. 임원급 MS 관계자는 앞서 언급한 채널9 아이소토프 방송을 통해 하둡과 AD가 통합될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조 폴리는 전했다. 더불어 서버인프라 관리도구인 '시스템센터' 역시 로드맵에 표기돼 있는데, GA버전이 나오는 6월중 통계시각화 및 연산처리 언어인 'R'을 지원하고 하둡 파일구조에 보안성을 지원하는 '시큐어HDFS'도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