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빅데이터 서비스 '다이나모DB' 출시

일반입력 :2012/01/19 09:06

아마존이 NoSQL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다이나모DB'를 출시했다. 기업들이 관리부담 없이 간편하고 값싸게 도입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저장 분석 솔루션으로 주목된다. 최근 한 외신이 아마존의 빅데이터 서비스 출시가 큰 업계 반향을 몰고 올 것이라 예측한 직후다.

미국 지디넷은 18일(현지시각) 아마존 다이나모DB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전통적DB가 아닌 기술을 도입해 빅데이터 대응 시나리오를 실현케하는 기술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환경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출시한 다이나모DB는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다루는 NoSQL DB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이는 구조화된 데이터를 다루는 '관계형DB'에 못 담는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을 통칭한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에 따르면 회사는 다이나모DB를 지난 15년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AWS에 올라간 서비스형 NoSQL를 최근 연말 성수기에 대응하는 기술로도 적용했다. 달리 말해 다이나모DB를 출시하기 전에 일종의 '실전 테스트'를 치른 셈이라고 지디넷은 묘사했다. 이미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리지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회사 광고 플랫폼과 킨들 전자책 서비스 모두 이 NoSQL 서비스에서 돌아간다.

보겔스 CTO는 다이나모DB는 DB관리자(DBA) 역할 없이도 끊김없는 규모가변성을 지원토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무료 서비스가 100MB 스토리지에 초당 5회 쓰기, 10회 읽기(월 요청 4천만건 처리) 환경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시간당 1달러만 내면 초당 1만회 읽기와 요청건수, 사용량 예측에 기반한 추가 과금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추가 과금은 월간 데이터를 얼마나 썼느냐에 달렸다.

그가 소개한 다이나모DB 서비스 특징은 ▲아마존이 직접 관리하는 NoSQL DB이라 서비스 중단이나 성능저하 없이 운영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관리책임 주체도 아마존이며 ▲하드웨어 프로비저닝, 복제, 설정, 패치, 규모 변경도 아마존이 관리하고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사용하는 DB가 자동으로 분할, 재조정하도록 서비스되며 ▲하둡 프레임워크 기반 대규모 데이터 분석기능 '아마존 엘라스틱 맵리듀스', 데이터 저장서비스인 아마존 '심플스토리지서비스(S3)'와 통합돼 있다.

지디넷 블로거 래리 디그넌은 NoSQL DB에 관심을 둔 기업들에겐 그에 필요한 관리자 역할과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주된 장애물이었다며 아마존 다이나모DB는 기업들이 빅데이터 대응 시나리오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만들 테고 결과적으로 관계형DB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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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DB 시장의 강자 오라클을 비롯해 NoSQL 기술 등장에 위협을 받는 다른 기업들도 빅데이터 환경에 적응하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러나 보겔스 CTO는 많은 고객들이 NoSQL 서비스에 대해 요청해왔고, 아마존 자신과 의료정보DB, 도서업체 '엘스비어'와 온라인 사진판매 사이트 '스머그머그'가 이미 다이나모DB의 고객이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계형DB업체들의 대응이 한 발 늦었다는 뉘앙스다.

보겔스 CTO는 몇몇 고객들은 아마존 다이나모DB에 관리 부담이 없기 떄문에 이 서비스를 요청해왔다며 우리는 기업시장 전반에 이런 요구가 있어 이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