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윈도 애저 클라우드에 리눅스를 돌리겠다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를 위해 오픈소스 전문가 구인공고를 냈다.
미국 지디넷은 26일(현지시각) MS가 오픈소스 전문가를 찾아나선 배경이 윈도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에 리눅스 운용체계(OS)를 띄우기 위한 점진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윈도 애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은 윈도 가상머신(VM)만 돌릴 수 있다. MS는 오는 3월중 시범적으로 애저 사용자들에게 다른 서버OS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퍼시스턴트VM'이라 지칭한 기능 또는 특성을 통해서다. 다만 MS가 해당 개발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는 게 문제다.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지인 가운데 한 명이 제보한 바에 따르면 MS 서버툴비즈니스(STB) 조직이 구인공고를 냈는데 리눅스 가상화 분야 경력을 갖춘 선임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SDE)를 찾고 있더라며 공고 내용을 보면 'MS 가상화 및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리눅스를 돌리게 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설계업무에 투입될 인물이라고 썼다.
MS가 게재한 공고를 통해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주요 역량은 ▲소프트웨어 제품의 품질보증(QA)과 테스팅을 위한 계획을 작성, 구현하기 ▲리눅스 커널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의 C 프로그래밍 언어와 유닛 테스트에 관련된 실력 ▲하이퍼V뿐 아니라 젠(Xen)과 커널기반 가상머신(KVM)까지 포함해 리눅스 가상화 방법, 접근, 개발을 이해하는 수준 증명하기 ▲리눅스 장치드라이버 개발과 구현을 이해하는 수준 증명하기 ▲커널 디버깅과 런타임 라이브러리를 포함한 리눅스 커널 아키텍처를 이해하는 수준 증명하기 ▲리눅스 네트워킹과 TCP/IP 스택을 이해하는 수준 증명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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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폴리는 다른 MS내부 지인으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MS가 다음주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서비스형인프라(IaaS) 워크숍에서도 특정 독립소프트웨어개발사(ISV)들이 퍼시스턴트VM 프리릴리즈 버전을 테스트하게 해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MS 공식 홍보팀은 여전히 애저 클라우드에서 리눅스를 돌리는 기능을 언제 지원할 것인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MS연구실이 이미 애저 환경에서 레드햇 리눅스를 구동하는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