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예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애저(Azure)가 삼성전자 스마트TV와 윈도폰 단말기를 위한 서비스 인프라로 채택됐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는 지난달 삼성전자 스마트TV와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 제품에 윈도 애저 도입 계약을 마무리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친 뒤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MS는 삼성전자가 윈도 애저 구축을 통해 서비스 인프라 일부를 통합 이전하면서 기존 스토리지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추가로 들어갈 비용을 30~80% 절감하고 관리부담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 인프라를 즉각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개발과 품질에 집중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MS 글로벌 인프라를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TV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균등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비스 기반을 확보해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용, 나라별로 서로 다른 법규나 제약에 따른 서비스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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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는 자사 윈도폰 단말기에 윈도 애저의 클라우드 메시지 서비스 기술을 도입했다. 자사 단말기를 통해 오가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를 매일 수 억 건씩 처리하면서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날씨, 주식, 뉴스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송규철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DPE) 상무는 “MS는 이미 유럽 북미 아시아 등 대륙 별로 대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 개발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대규모 서비스들을 현지 소비자에게 즉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