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애저 클라우드'가 공식 출시 2년만인 내년 1분기 국내서도 서비스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그간 애저 국내 출시를 위해 과금체계 연동을 포함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주 김장윤 한국MS 비즈니스 마케팅 담당 이사는 윈도 애저 출시는 내년 1분기중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실정에 맞춘 로컬라이징,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치열하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애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윈도 애저 플랫폼'은 MS가 지난해초 출시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기업 사용자가 MS 데이터센터를 통해 웹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거나 기존 구축한 시스템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제공된다.
그 플랫폼 구성요소는 MS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윈도 애저', 'SQL 애저', '윈도 애저 앱패브릭', 3개 브랜드로 구분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윈도 애저는 컴퓨팅, 스토리지 자원에 규모가변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운영체제(OS)다. SQL 애저는 기존 M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SQL서버'를 클라우드 영역에서 확장가능하게 만든 버전이다. 윈도 애저 앱패브릭은 기업들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이든 기존 설치형 인프라에서든 돌릴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 묶음을 가리킨다.
MS 본사가 미국에서 출시한 애저 플랫폼과 클라우드 시스템은 MS 데이터센터가 아닌 특정 기업의 데이터센터에서도 구축될 수 있었다.
MS는 지난해 7월부터 대기업을 위한 MS 애저 어플라이언스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후지쯔, HP, 델 등과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클라우드 기술을 탑재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용 하드웨어를 내놓는 게 목표였다. 실제로 지난 6월 후지쯔가 결과물을 선보였지만 역시 국내 출시되지 않았다.
윈도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해 2월 공식 출시됐다. 1분기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거의 2년만에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셈이다. 한국MS의 윈도 애저 출시가 늦어진 배경은 과금체계를 포함한 현지화 작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실정법이나 제도가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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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측은 어떤 실정법이나 제도가 장벽으로 작용했다기보다는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신중한 과정을 거쳤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출시 지연 요소가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추기 위한 준비 과정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향후 윈도 애저는 기존 PaaS 환경에 더해 MS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품인 '오피스365'나 '다이나믹스 온라인' 등을 돌리는 기반 환경으로도 나온다. 이를 통해 윈도 서버 기반 시스템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관리와 운영이 가능해진다. 한국MS가 향후 국내 출시되는 오피스365나 다이나믹스 온라인 사용자들도 윈도 애저 플랫폼 사용자층으로 끌어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