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링마크 스위트'라는 모바일 브라우저 테스트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앱 개발자들이 모바일 웹 환경을 다루며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링마크는 하이브리드앱 개발자를 위한 테스트 도구다. 페이스북 서비스와 연계되는 소셜 앱에 모바일 웹 기술을 쓸 때 부족한 방향잠금, 카메라 작동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개발자들에게 '포괄적이고 적절하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테스트용 기능셋을 갖춰준다는 게 페이스북 설명이다.
미국 지디넷은 27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개방형 웹기술 업체 보쿱(Bocoup)과 함께 만든 링마크를 새로운 모바일 브라우저 테스트 도구로 선보이며 향후 오픈소스화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링마크 소스를 공개하면서 이를 웹기반 오픈소스 협업도구 기트허브(GitHub)에 올리고, 웹표준화기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에도 기증할 예정이다.
링마크 앱을 실행하면 화면에 고리 모양의 점검표가 나타난다. 각 고리마다 특정 기능 항목에 대한 작동여부를 포괄적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각 고리는 테스트 가능한 기능의 수준별로 나뉘며 숫자 번호로 구분된다.
0번 고리는 현재 대다수 휴대폰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기본 기능을, 1번 고리는 개발자들이 만들려하는 2D게임, 음악과 영상을 다루는 앱, 카메라 앱 등 일반적인 앱 대부분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나타낸다. 그 뒷번호부터는 개발자들의 요구에 기반해 개방될 차세대 모바일 웹앱용 기능 요소들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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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링마크로 점검할 수 있는 기능은 400여개 이상이며 향후 더 추가될 예정이다. 추가 예정인 기능에는 개발자의 의도대로 구현이 되는지와 서비스 이용량이 집중되는 환경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는지 등이 포함된다. 테스트 항목들은 W3C 표준에 따라 모듈 단위로 묶이며 Q유닛 선언 형태로 씌어진다. 각 모듈은 자동저으로 실행될 수 있고, 링마크 공식사이트에서 전체 테스트 결과를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링마크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픈소스화할 경우 많은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용에 따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https://www.facebook.com/ringmark)에 피드백을 남겨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