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페이스북이 가입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이유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방송 WCN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 샤로테의 로라 맥과이어와 볼티모어의 크리스토퍼 사이먼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을 때에도 회사 측이 가입자들의 인터넷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정책에 따르면 로그인한 이용자에 한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페이스북에 접속해 있을 때 회사 측은 IP주소, 위치, 브라우저 종류, 방문한 사이트 등 이용자의 인터넷 활동 정보를 수신한다.
하지만 이들은 가입자들이 로그아웃 후에도 가입자들의 인터넷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브라우저 쿠키(이용자의 홈페이지 접속정보 등을 기록하는 임시파일)를 사용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변호사 빌리 머피는 “우리는 거대 기업들의 소비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남용하는데 지쳤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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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이에 대해 “이 소송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의 문자 메시지를 접근해 이를 일부 광고주 등 기업에 넘겼다는 논란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