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스마트폰을 들고 샤워를 하거나 비를 맞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전망이다. 최근 전자기기 공개된 나노 방수코팅 기술 개발 속도에 불이 붙은 것이다.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리퀴펠(Liquipel)은 늦어도 8개월 안에 방수코팅 기술을 상용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HzO 역시 연내에 우리의 방수코팅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퀴펠과 HzO, 이 두 회사는 지난달 미국서 열린 CES에서도 전자기기 방수코팅 기술을 시연했다.
두 회사가 선보인 방수 기술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내부로 들어가는 물을 막는 것이 아니라, 기기 내 회로 등의 전자 부품에 특수 코팅을 입힌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비용은 오르지만,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가도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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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기술 경쟁은 설전으로도 이어졌다.
대니 맥파일 리퀴펠 CEO는 기기 한대를 방수코팅 하는데 30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릭 피터슨 HzO 마케팅 이사는 우리는 기기 한대에 110분이 걸리지만, 한번에 1천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코팅할 수 있다고 답했다.